김용현 SBS스폐셜 파라과이 어머니 SOS 어린이 마을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 돌, 용현 - 다 하지 못한 말 <2부작> 1부

요한 씨돌 용현을 다시 찾은 제작진이 다시 만난 그는 뇌출혈 후유증으로 몸 오른쪽이 마비된 후 재활치료 중이었습니다. 

학생들 편지에는 "용현 선생님, 멋진 어른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하고 잊지 않을게요"

강원 정선 오지마을 씨돌은 자연인의 모습으로 지렁이를 보면 절을 하고 싶고 나도 부족한 사람, 흙이 될 텐데라고 했어요.  87년 경북 포항 청년 요한이었고  군사독재정권 폭압 아래 세례명 요한으로 불렸으며 '故 정연관 상병이 야당 후보에 투표했다가 구타당해 숨진 사실'을 알리고 사라졌습니다. 

33년 전, 파라과이 서른셋 '김요한 교민회 총무' 이기도 했습니다.  쪽잠을 자며 원주민들에게 우물을 파고 뗄레똔 장애인 모금 운동을 혼자 해내기도 했습니다. 

민주화운동,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 활동을 한이유를 묻자 그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1949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아동 양육 시설 SOS 어린이 마을은 한국 대구에 위치해 현재 60여 명 어린이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용현은 SOS 어린이 마을의 1호 아들로 11살때 이곳에 처음 왔고 SOS 어린이 마을이 비유럽권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도 한국이 처음이고 용현의 어머니도 SOS 어린이 마을의 1호 어머니입니다. 어머니 최해연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최용현의 어머니가 되어 주었고 그녀가 어머니가 되게 도운 사람은 김수환 추기경이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장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기보다 그 어려운 환경을 도왔다는 것은 누구라도 그 상황을 보면 도울 일이다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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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는 그가 친구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기주장을 내세우지 않는 친구였고 분명 신부가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