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티비는 사랑을 싣고 진해

함익병 티비는 사랑을 싣고 진해


함익병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교사였는데 네 가족이 입에 풀칠하는 돈으로 할머니와 여섯 형제 생계까지 책임지셨고 그 탓에 엄마는 결혼반지도 목걸이도 갖지 못했고 돈이 없어 연탄을 아껴 쓰고 탄약통 온기로 추위를 버텼다고 합니다. 


좋은 선생님이었고 촌지를 받지 않아 못하셨고 어린마음에 받지 싶었다고 해요.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고 좋은 선생님이자 나쁜 가장이었다고 했어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정신없는 20대를 보냈는데 그러다 개업을 했다고 합니다. 




병원을 운영하느라 지치고 마침 작은 대학병원 스카우트 제의가 와서 이번 기회에 여유롭게 살자는 마음으로 수락했지만 1년 반 만에 해고라는 걸 처음 당했다고 합니다. 


처음 겪어 본 일에 좌절했고 멀쩡히 출근했는데 나가라고 했다고 하네요.  



실감이 안났는데 당일도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다가 벌떡 일어나게 되고 감정기복이 심해졌고 그러면서 사람이 이상해져 한 달 쯤 자발적으로 정신과에 갔다고 합니다.  


심각한 우울증으로 약을 세게 먹었고 일 년의 치료 끝에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합니다. 




40년 전 은사 송진학 선생님을 찾았는데 학창시절 공부를 잘해서 반장이 됐지만 반장이 반을 위해 재정적인 후원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는데도 선생님은 싫은 기색 없이 차별 없이 날 대해주셨다고 고마워 했어요. 



함익병에게 송진학 선생님은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합니다. 


함익병 어머니는 은사를 만나 공진단 두세트를 선물했어요. 


은사님은 한세트를 다니건네며 드시라고 하자 함익병은 사드렸다고 했어요. 


예전에는 없는 형편이라 제대로 대접 한번 못해드렸는데 식당으로 모셔가 봉투를 건넸어요. 



댓글